20170709(30)
백두대간30차 부항령~덕산재~대덕산~삼도봉~소사고개~삼봉산~신풍령(빼재)
산행일:2017년07월09일 날씨: 흐림후 국지성 호우
산행거리:21km(gps기준) 남진
산행시간:8시간59분(08:30~17:29)
산행난이도: B급
산행기
05:30 이른 아침 주민센타 지정탑승장소에 도착하니 부지런한 일행들이 미리 도착하여 담소를 나누고 계신다. 필자도 합류하여 차량을 기다린다. 잠시후 차량이 도착하고 조금 이른 시간에 차량이 출발한다. 이후 차량은 장유를 거쳐 마산내서를 경유하여 부항령으로 향한다.
08:47 칠서휴게소
잠시 휴식후 출발을 하기로하여 일행들이 차량에서 내리고 필자역시 화장실을 다녀오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는데 발을 헛디뎌 왼쪽엄지 발까락에 충격을 입어 발톱에 출혈이 난다. 약간의 고통은 있지만 일행이 응급조치를 하여 마무리를 한다.
08:30 부항령 터널도착
필자는 부항령에 도착과 동시 곧바로 산길로 올라선다. 발까락에 상처때문에 아무래도 진행이 늦을 것 같아 서둘러 나서는 것이다.
08:41 부항령 정상 통과
지난 구간때 이곳에서 터널까지 탈출하여 산행을 마무리하고 이번 구간에 다시 터널입구에서 부항령 정상까지 접속을 하여 본격적인 백두대간 산행에 돌입한다.
부항령 정상부 비석
08:48 돌무더기가 있는 능선봉
지나는 대간꾼들이 한두개 쌓다보니 제법 큰돌무더기이다. 세월이 흐른 먼 훗날에는 많이 부풀어져 있을 것 같다.
08:53 능선봉 이정표
출발점 부항령800m 그리고 지난번 앞구간 삼도봉8200m 진행방향 덕산재4400m 대덕산7400m으로 표기하고 있다.
08:57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 부명봉
08:59 안부
09:08 이정표가 있는 삼각점 무명봉(853.1m)
정상부에는 대간꾼들의 휴식을 위해 벤치시설이 되어 있으며 이정표에 출발점 부항령1700m 진행방향 덕산재3500m 대덕산6500m 를 표기하고 있다.
09:12 무명봉
09:15 전나무 굴락지
우측으로 전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 곧게 잘 자라고 있는 모습에 너무 좋아 필자의 카메라에 몇장 담아 둔다.
전나무 굴락지
09:19 이정표가 있는 삼각점 무명봉
부항령에서 선두에 출발을 하여 이곳까지 진행을 하니 숨이 목까지 차 오른다. 하여 뒤따르는 일행들에게 선두 자리를 내어주고 필자는 잠시 쉬어가기 위해 벤치에 앉아 목을 축이고 숨을 고른다.
이곳 이정표에는 출발점 부항령2400m 진행방향 덕산재2800m 대덕산5800m을 표기하고 있다.
이정표가 있는 삼각점 무명봉 필자를 추월하는 일행
09:25 넓쩍한 안부(799m)
넓은 이곳에 잡풀들이 서로 뒤엉켜 자리 싸움에 비켜난 잡초는 대간길을 완전히 점령하여 발걸음 조차 디딛기가 힘들다.
09:37 능선 무명봉(798m)
능선 무명봉(798m)
09:45 나무계단
김천시에서 산길을 정비 해놓은 나무계단이 관리가 되지 않아 잡목과 잡풀에 뒤덮혀 보기가 흉한 모습니다.
잡목과 잡풀에 뒤덮혀 보기가 흉한 모습
잡목과 잡풀에 뒤덮혀 관리가 되지않은 흉한 모습
09:47 테그가 설치되어 있는 곳
산꾼들을 위해 휴식처로 만든 시설같이 보여지는 곳으로 이곳 역씨 관리되않아 잡목과 잡풀에 뒤덮혀 보기가 흉한 모습니다.
산꾼들의 휴식처 인데 잡목들의 의해 점령당한 모습
09:55 삼각점 무명봉(835m)
정상부에 벤치시설과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에는 지나온 부항령4200m 덕산재1000m 대덕산4000m 를 표기하고 있다.
10:06 국도30호선 덕산재
덕산재는 2차선 포장도로이다. 잠시전 필자를 추월했던 선두그룹들이 이곳에서 휴식과 함께 간식을 먹고 계신다. 필자도 허기를 채우기 위해 베낭을 내리고 감자하나를 먹고 있으니 후발 일행들이 계속 도착을 한다. 잠시후 일행모두가 백두대간덕산재 정상비석에 단체기념사진 한장 찍어둔다.
국도30호선 덕산재
선행자님들의 휴식중
동행했던 일행들
일행들끼리 단체기념
10:17 덕산재출발(674m)
10:25 무명봉
10:27 덕산재~대덕산 119구조목
10:43 커다란 바위덩어리가 있는 무명봉
10:49 얼음폭포 삼거리
얼음폭포까지는 30m 거리이다. 먼저 다녀온 원효형이 폭포주변의 온도가 얼마나 낮은지 표현이라도 하듯 성애가긴 안경을 딱고 계신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몸에 열기를 낮추느라 분주하다. 폭포에 가까이 갈수록 써늘한 느낌과 기분이 좋아지는 상쾌함, 출발부터 장마철 고온 다습한 기후에 보상이라도 하듯 한꺼번에 찌듯함을 날려보낼 아주 좋은 얼음폭포이다. 백두대간길에 극히 더문 휘기한 곳이다. 과거 필자가 이곳을 북진할때는 이곳이 발견되진 않은 곳으로 기억되나 그후 김천시에서 산꾼들을 위해 개발한 것 같아 보인다. 일행중 마지막으로 필자는 음료수를 보충한후 다시 대간길에 오른다.
10:55 얼음폭포 출발
10:21 약수터
얼음골 폭포 상부에 셈이 있으나 수량이 너무 작아 물 보충 하기엔 역부족이다.
11:37 덕산재~대덕산 119구조목1-5
선행하던 일행들이 휴식을 하고 계신다. 필자도 꼽사리 끼어 잠시 휴식을 하는데 일행의 베낭에서 쭈쭈바를 꺼내어 하나씩 건내준다. 지금 먹지 않으면 녹아 나중에는 무용지물이 된다시며 주변일행들에게 나누어 준다. 무겁게 가지고 왔을 껀데 얻어 먹기가 조금 미안스럽다. 꼭지를 따고 쭉 빨아먹는데 세번 빨아 먹어니 없어진다. 많이 녹은 탓이다. 하나 산중에 이런 귀한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다니 여기까지 배달해주신님께 정말 고맙고 감사하고, 감로수를 마시는 상쾌한기분 왔다였습니다.
꿩의다리
11:50 대덕산 직전 전망대바위
주변에 나리꽃들이 빵긋이 웃으며 바람에 살랑이며 힘겹게 올라온 필자의 마음을 위로하듯 나를 부른다. 전망좋은 바위에 앉아 잠시 쉬며 목을 축인다. 덕산재에서 여기까지 올라 오는데 엄청 힘든다. 기온이 높은 것도 있지만 습도 또또 높은 것이 더 큰 원인인 것 같다. 그것도 중간지점에 얼음 폭포에 잠시 머물렀슴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힘든 대덕산인지 실감한다.
11:55 전망대바위 출발
11:56 나무계단길
이곳 역시 관리가 되지 않아 잡풀들의 의해 시설물이 많이 잠식당하고 있다.
잡풀들이 서서히 잠식을 하고 있다
11:59 대덕산정상(1291m)
선행자님들이 많이 도착해 있다. 일행중에 점심을 먹고계시는 분도 있으며 정상석에 기념촬영을 하는 분도 그리고 촬영을 마치고 곧바로 진행하는 일행도있다. 필자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진행하기 위해 베낭을 내리고 식사준비를 한다. 옆에 있던 만복님께서 합석하여 같이 점심을 먹는다.
점심식사중인 일행들
12:20 대덕산 출발
일행중 몇 명과 함께 출발한다.
12:38 초점산(삼도봉1249m)
남한에는 삼도봉 이름을 가진 봉우리가 3개인데 모두 백두대간 줄기에 위치하고 있다.
첫번째는 지리산 서부능선에 위치한 삼도봉(1550m)이다. 경남(하동)과 전남(구례) 전북(남원)의 경계지점에 우뚝 솟아 있다. 원래 지리산 삼도봉의 이름은 낫의 날을 닮아 낫날봉. 발음이 쉽지 않아 '날라리봉' '늴리리봉'으로 불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의해 삼도봉으로 새 이름을 부여 받았다고 한다.
두번째 삼도봉(1249m)은 경북(김천) 전북(무주) 경남(거창)을 구분 짓는 대덕산과 이웃한 봉우리 즉 초점산이다. 이 봉우리도 원래 이름은 삼도봉이 아니라 대덕산에 속하는 하나의 봉우리다.
첫번째 및 두번째 삼도봉은, 근래에 와서 경상도가 경상남북도로, 전라도가 전라남북도로 나누어지면서 만들어진 이름들이다.
조선시대의 행정구역은 팔도로 나뉘어져 있어 충북(영동) 경북(김천) 전북(무주)의 경계점에 위치한 삼도봉(1177m)이 오리지널이다.
초점산(삼도봉)정상
잠시후 일행들이 도착하여 이증샷 몇장 남겨두고 진행을 한다. 이곳 이정표에는 지나온 대덕산1.4m 수리봉0.6km 덕산2리마을2.8km를 표기 하고 있다
13:33 산길 날머리 임도도착
날머리에 백두대간 마루금이라 적혀있는 간판이 있다. 대간길은 임도 좌측 내림길로 진행한다.
13:42 콘크리트 농로 포장길
이곳 지방에는 해발800m이상 고산지로 주변에 고냉지 채소밭이 발달하여 넓은 면적에 고냉지 배추가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사과밭들도 간혹 보인다. 그리고 맞은편 삼봉산이 우두커니 버티고 서있는 모습을 보니 저산을 오를 때 또한번 힘겹게 올라야 되는가 싶다.
13:56 지방도1089 도착
산아래식당팬션이 앞도로에서 좌측 소사고개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예컨데 13:33 임도날머리 부근에서 고냉지밭 가장자리 주변 능선을 따진행을 해야 되는데 우기철 황토길과 사유지 관계로 포장길을 따라 조금 우회로를 구성하여 진행을 한다.
지방도1089 도착
좌측 소사고개 방향으로 진행
14:07 탑선슈퍼
백두대간 고갯길 시골마을에 가게를 만난는 것은 처음이다. 간혹 고갯길에 휴게소가 있지만 그곳과는 다른 시골의 마을슈퍼인것이다. 약간의 시골인정을 느낄만한 소박한 곳이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 시원한 맥주와 막걸리 한사발 드리킬수 있는 대간꾼들에게는 주막 같은 그런 곳 이기도 하다. 더위에 지친 필자는 뜰앞 지하수를 틀어 머리를 감아 잠시 더위를 식힌다. 주인나으리 훈훈한 인정덕에 고마움을 전하고 고개 정상부 생태통로 터널로 향한다.
탑선슈퍼옆 마을비석
14:10 소사고개 생태통로 통과
터널을 통과하여 우측 백두대간이정표가 있는 우측 콘크리트 농로를 따라 진행한다.
소사고개 생태통로 통과
소사고개 생태통로 통과후 우측 포장길따진행
소사고개에서 일행끼리
14:13 백두대간 산길들머리
포장길을 버리고 우측 리본이 있는 산길로 들어선다.
14:22 고냉지 채소밭
채소밭 옆 거물망을따라 계속진행을 해야한다. 장마철이라 우측갓길은 상당히 위험하다. 토사가 흘러무너져 내린 부분이 있어 자칫 계곡절벽지로 미끄러 질 우려가 있기때문이다.
고냉지 채소밭 시작들머리
14:32 고냉지 채소밭끝 산길 들머리
“참고”로 필자는 (13:47)분 전망좋는 곳에서 소사고개 건너편 고냉지 채소밭 지역에 백두대간의 능선을 가급적 사유지를 통과하지 않고 조금 우회를 해서 진행할 길을 모색을 해본결과 소사고개 생태터널 통과후 우측 포장길을 따라 계속진행을 하다가 우측 대간리본이 있는 곳에서 리본을 따라 산길로 오르지 말고 계속 콘크리트포장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예컨데 채소밭을 두고 우측옆으로 오르는 길이 대간길이지만 포장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채소밭을 좌측으로 돌아 올라가는 형상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콘크리트포장길을 따라 한전전신주도 병행해서 심어져있다. 해서 한전전신주 마지막 전신주에서 우측 채소밭으로 올라서면 채소밭이 끝나는 지점 산길 들머리이다.
14:37 대간리본이 많이 달려있는 철문
철문을 통과하면 커다란 소나무 한거루가 있다. 필자가 지난2010년도 부진때 이곳에서 휴식을 했는데 지금도 이곳에서 잠시 지난날을 회상하며 잠시 휴식을 한후 다시 진행을 한다.
커다란 소나무밑 휴식장소
14:51 소사고개119구조목
이곳을 지나고 잠시후 천둥소리가 나더니 빗줄기가 굵어진다. 걸음을 재촉하니 앞선 일행 마춘락님께서 비를 맞으며 쉬엄쉬엄 오르고 계신다, 필자도 선행자의 속도에 맞춰 비를 맞으며 힘겹게 오름길을 오른다.
잠시후 빗줄기는 약해지고 하늘이 잠시 열리는가 했는데 이번에는 좀더 세찬비가 천둥과 함께 국지성 호우가 퍼붓는다. 때마침 벼락이 내 뒤에서 굉장한 굉음을 내며 내리치는데 놀란 나머지 춘락님과 필자는 반사적으로 빠르게 몸을 낮추고 잠시 앉아 마음을 진정시킨다. 빗줄기는 약해지기는커녕 점점 굵어지고 산길에 물이 제법많이 흘러내려온다. 이미 몸과 신발은 젖을때로 젖어 무개가 배로 변했는데 이놈의 빗님은 어제 그치려나 하며 계속 오른다.
15:31 전망좋은 삼봉산 제5봉
이곳에 도착하니 금세 비가 그치더니 하늘이 밝아 지고 산아래 운무들이 춤을 추며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평평한 바위봉우리로 많은 대간꾼들이 쉬어가는 곳이기도 하듯 많은 리본들이 달려있다.
전망좋은 삼봉산 제5봉
15:37 전망좋은 삼봉산 제4봉
대간길 옆 바위로 올라선다. 금방 운무들이 몰려와 주변의 경치를 삼켜버리고 또 한줄기 소낙기가 내릴 듯 천둥소리가 요란하다. 급한 마음에 서둘러 내려서는데 갑자기 빗줄기가 굵어진다. 이번에는 정말 물폭탄이다. 가름하기 힘들어 체온유지를 위해 비옷을 꺼내어 입는다. 그리고 다시 대간길을 계속 이어간다.
전망좋은 삼봉산 제4봉
15:40삼봉산 제3봉
삼봉산은 3개의 봉우리로 되어있고, 2봉이 정상이라고 한다. 3개의 봉우리 중에 3봉이 제일 높다. 우중으로 인하여 오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다.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15:47 이정표 / 진행방향 신풍령(빼재)4.5km 지나온 소사재2.0km라 표기되어있다.
15:58 삼봉산 제2봉 정상
德裕 三峰山 1254m'라고 새겨진 정상석 세찬빗줄기로 인하여 정상석 촬영을 힘겹게 한장 찍고는 카메라를 다시 비닐봉지로 봉한다. 동행하던 춘락님께서 필자에게 찍어 줄 테니 폼을 잡으라 하는데 필자는 비로 인해 거절하고 길을 제촉한다. 삼봉산 정상부에는 거창군에서 세운 커다란 정상석과 삼각점옆 거창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다 거창산악회 정상석에 “덕유 삼봉산”이라는 뜻은 백두산에서 뻗어온 산줄기가 설악산과 태백산, 대덕산 등을 지나 삼봉산을 거쳐 덕유산 쪽으로 향한다. 거창군 고제면 봉계리에 위치한 삼봉산은 덕유산의 맏형이 되는 산이라고 해서 덕유 원봉이라고도 부른다. 이러한 연유에서 덕유 삼봉산이라고 한다.
16:04 삼봉산 제1봉
전망좋은 바위봉우리 운무에 갖혀 비로 인하여 조망을 보지 못한다.
이곳에 올라서면 멀리 오도산, 별유산, 의상봉, 가야산, 수도산 뿐만 아니라, 남덕유산과 다음구간 진행할 백두대간의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16:57 된새미기재
같이 동행하던 춘락님께서 폭우에도 불구하고 휴식도 할 겸 허기도 날랠 겸 해서 휴식을 하자고한다. 필자 역시 어제 거칠지 모를 비라 같이 휴식을 하기로한다. 춘락님께서 빵을 필자에게 하나 건네준고 자기도 하나 먹고있는데 원도님께서 사진 한장찍더니 휙하며 지나가 버린다. 우중이라 이렇쿵 저렇쿵 남에게 배려할 틈도 없기에 별 우려하지는 않는다.
17:29 국도37호선 신풍령(빼재)도착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팔각정 정자에서 휴식을 하는분과 비에젖은 옷들을 정리하는분 들속에 환호를 받으며 팔각정에 먼저 비를 피해 들어선다. 베낭과 소지품이 온통 비에 젖어 엄두가 나질않아 우선 차에서 새옷을 가져오자니 차내는 여성분들이 탈의 중이라 젖은 몸으로 기다릴 수 밖에 없다.
필자가 옷을 다 갈아 입을쯤 후미그룹님들이 도착을 하고 필자는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후기
오늘은 참으로 갖가지 추억을 남긴다.
출발직후 높은 습도에 후덥덥한 날씨 바람한점 없은 대간길 왠만하면 대간길에는 바람이 부는데 오늘따라 바람들도 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가버렸는지 온몸은 금새 땀으로 적시고 만다, 덕산재까지만 해도 그렇 저렇 견딜만 했는데, 대덕산 오름길이 왜거렇게 지루하게 느껴지는지 하염없이 고개만 숙인체 숨을 헐떡이며 한발 한발 옮긴다.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얼음폭포를 만나 더위를 잠시 잊어보지만 그것도 잠시 또 더위와 씨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냥 오늘 여기에 눌러 앉고싶다는 생각밖에 없다, 힘겹게 대덕산을 넘고 소사고개를 지나니 삼봉산에 오르니 이제는 벼락과 폭우와 맞서 싸우며 한발한발 올라 설때마다 내가 여기 왜 있는지 자문을 해보지만 현실은 지금 우중속에 더 이상 변명이 필요치 않는 상태 오늘 많은 추억 거리와 고단함 모두가 표현이 되지는 않지만 훗날 이 글을 다시 접할때면 오늘의 화재가 다 회상되리라 생각하며 펜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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